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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기업분석

미국주식 레모네이드 기업분석 4편: 레모네이드 수익구조와 재보험

by 서윗한 양파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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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레모네이드 기업분석 4편 포스팅입니다. 주식 매수/매도 추천 글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 주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3편에서는 레모네이드의 보험 상품 종류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4편에서는 레모네이드의 수익구조와 재보험의 개념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레모네이드의 수익구조와 재보험을 이해하려면 몇 가지 개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1. 손해율(%)은 무엇인가?

재보험에 대해서 설명드리기 앞서서, 손해율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보험 시스템을 잘 모릅니다. 이전에 기업 분석하면서 공부했던 내용 간단하게 알려드리는 정도입니다)

 

손해율 = 고객이 받는 총 보험금 / 고객이 낸 총보험료의 비율 퍼센트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고객들이 총 100달러 금액의 보험료를 냈다고 가정을 했을 때, 사고/화재 등의 상황으로 보험사에서 고객들에게 150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됐다면, 손해율은 150/100의 비율 퍼센트로 150%가 됩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고객들이 총 100달러의 보험료를 냈지만, 사고가 별로 나지 않아서 보험사에서 고객들에게 총 70달러의 보험금만 지급하게 된다면 이 경우 손해율은 65/100의 비율 퍼센트로 65%가 되는 방식입니다. 보험사들의 입장에서는 이윤을 생각하면 당연히 손해율이 최대한 낮아야 하지만, 손해율이 너무 낮게 되면 고객들이 돈 낸 만큼 충분히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럼 고객들이 다른 보험사를 찾게 되겠죠. (제가 찾아본 내용으로는 업계들의 평균 손해율은 60% 중반대인 것 같더라고요.)

 

2) 재보험은 무엇인가?

이제 재보험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레모네이드에 관련 자료를 찾아보시거나, CEO의 인터뷰 영상 등을 보면, 레모네이드는 재보험을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재보험이란, 레모네이드 같은 보험사가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또 다른 보험사와 계약을 맺는 개념입니다. 상황을 예로 말씀드릴게요. 아까 전의 위의 손해율 예시처럼 고객들이  총 100달러의 보험료만 냈는데, 특정 지역에 엄청난 재해, 인재가 발생해서 보험금을 크게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레모네이드 같이 아직 적자 성장기업의 경우 그 큰돈을 다 지불해버리면 타격이 매우 크겠죠? 그래서 레모네이드는 재보험이라는 것을 가입해서 보험금 지급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매출의 변동성을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레모네이드는 안정적으로 고객 수를 늘리는데 집중해야 하는 성장 기업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사고를 막기 위한 방법인 거겠죠)

 

다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재보험 : 고객이 원보험사(레모네이드)로 보험을 가입할 때, 위와 같은 리스크 상황을 막기 위해서 원보험사(레모네이드)가 다시 재보험사(다른 대형 보험사)로 보험을 가입하는 구조입니다. 그럼 고객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재보험사에서 원보험사로 고객에게 지급 필요한 보험금의 일부 비율을 담당하게 됩니다. 받은 보험료의 특정 비율을 재보험사에게 넘겨야 하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리스크의 특정 비율을 재보험사에게 넘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추가 정보: 재보험의 종류

재보험에는 비례 재보험과 비비례 재보험이 있습니다.​

- 비례 재보험: 보험 특약의 대상으로 정한 원보험 계약의 '인수 보험 금액의 일정 비율'을 재보험에 출재 할 것을 약정하는 형태입니다.

(즉 75%의 비례 재보험이라고 하면 원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100달러의 보험료를 받으면, 25달러만 자신들(레모네이드)가 갖고 나머지는 재보험사에게 75달러라는 돈을 주고 비례 재보험에 가입하는 겁니다. 그 후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원보험사가 25%, 재보험사가 75% 비율로 나눠서 고객 보험금 지급을 할 책임이 생깁니다.

 

- 비비례 재보험: 특정된 비율으로 보험금에 대한 책임을 나눠가지는 것이 아니고, 고객에게 지불해야 하는 보험금 액수가 특정 기준 이상이 되면 재보험사로부터 초과액을 원보험사가 받아서 고객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재보험입니다. 레모네이드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최대한 막으려면 이 비비례 재보험도 필요했을 것 같네요.

 

현재 레모네이드는 2020년 3분기 이후부터 소액의 비비례 재보험과, 75% 비율의 비례 재보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업분석을 했었던 작년 하반기는 이와 같았습니다만 조금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CEO가 재보험 비율 조정에 대해서 종종 이야기했었거든요. 재보험이 리스크를 막는 역할도 있지만, 그만큼 재보험사로 이윤이 빠져나가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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